청주의료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진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의 시범사업 병원에 선정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은 간병인이 아닌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팀을 이뤄 간호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다. 이에 따라 병원 내 모든 의료적 입원 서비스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의해 이뤄지고, 사적 고용 간병인이나 보호자는 병실 내에 상주하는 것이 제한된다.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청주의료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팀 간호체계를 도입,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국민 부담이 큰 ‘3대 비급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주의료원은 병동환경 개선 등 보호자 없이도 안심할 수 있는 병동운영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의료원 관계자는 “간호와 간병서비스가 분리·운영되며 효율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이번 시범사업 참여는 지역 환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간호간병 서비스의 질은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신청서류를 접수, 이달 초 현지실사와 심사를 거쳐 14일 최종 선정했다.

청주의료원을 비롯해 세종병원, 인하대병원, 서울의료원, 부산 온 종합병원 등0 모두 13개 병원이 선정됐으며, 이들 병원에는 1차로 130억원의 예산이 지원돼 7~12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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