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시기 줄이면 사료비 63만원 절감효과

 보통 22개월에 출하하는 육우 사육시기를 18~20개월로 줄이면 사료비용을 63만원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육우 출하시기를 기존 22개월에서 2~4개월 줄일 경우 사료비용이 30만5000원에서 63만8000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은 20개월령 육우를 출하했을 때 육질등급은 22개월 출하 때 보다 10% 정도 떨어지지만, 육량등급은 B등급 출현률이 67%로 18, 22개월령 출하 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소득을 고려하면 20개월령에 출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육우 생산비 중 사료비 비율이 55~60%로 높은 데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국제곡물가격 폭등으로 사료 값이 날로 치솟는 가운데 육우·한우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료비 절감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농진청 낙농과 최순호 연구관은 “국내산 육우고기가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생산비 절감과 품질향상 노력이 중요하다”며 “농가가 사료비용과 도체가격을 고려, 육우 출하시기를 선택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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