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크서 4개 월드컵 연속 메달 도전

 
리듬체조의 요정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월드컵인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서 4개 월드컵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17(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 경기는 1819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월드컵은 손연재가 올 시즌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으로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들만을 남겨 놓게 된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에서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점검, 완성도를 높이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손연재는 그동안 5월에는 주로 프랑스 콜베이 월드컵에 나섰으나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이 점차 줄어들자 올해는 민스크 월드컵으로 방향을 돌렸다.
민스크 월드컵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이상 러시아), 실비야 미테바(불가리아) 등 리듬체조의 별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출전한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손에 넣었다.
리스본 월드컵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딴 뒤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리본 종목 은메달을,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과제로 여겨졌던 개인종합에서도 4위에 오르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4연속 월드컵 종목별 메달과 함께 개인 종합 메달에도 도전한다.
소피아 월드컵에서 첫날 좋은 연기를 펼쳐 전종목 결선에 진출했으나 이튿날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멀티메달획득에 실패한 손연재의 가장 큰 과제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연숙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강화위원장은 손연재가 이제는 작품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며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체력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경은(세종대)-이나영(세종고)-김연정(청주중앙여고)-이지우(오금고)-양현진(이매고)으로 구성된 단체 국가대표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기량을 펼친다.
대한체조협회는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이경은만을 남겨두고 국가대표를 모두 주니어로 교체, 차근차근 실력을 끌어올리며 앞날을 대비해왔다.
리듬체조 단체전은 5명이 볼 3개와 리본 2개를 갖고 하는 경기와 곤봉 10개를 갖고 하는 경기 등 모두 두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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