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동용 그림책 6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을 아동 신간 그림책이 잇따라 출판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나들이가 어렵다면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으며 사랑을 키우는 것도 좋겠다.

 

네 개의 그릇

네 개의 그릇은 세계 최대 어린이 책 전시회인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그림책 마음의 집으로 라가치상 대상을 두 차례 받은 폴란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철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을 그린 작가가 이번에는 반원 모양의 그릇 네 개로 상상력의 세계를 마음껏 펼쳐보여준다.

책 안에서는 무엇이든지 상상할 수 있어요. 책 안에서는 무엇이든지 쓸모가 있지요.”

작가 특유의 기발한 발상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키워준다.

논장, 40, 12000.

 

봄의 여신 수로 부인

동화작가 이상희씨가 쓴 봄의 여신 수로 부인은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는 수로부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수로 부인 이야기를 봄의 여신으로 재해석해 문학적 상상력과 흥미를 더했다.

특히 김수로왕을 시조로 하는 김해김씨 후손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시조이야기까지 이끌어 낼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웅진주니어, 40, 1만원.

 

안녕 아시아 친구야

결혼식을 세 번이나 올린다는 네팔의 지누 세레스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조랑말이라는 몽골의 몽흐졸.

네팔, 몽골,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7개 나라 어린이가 각국의 문화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지은 책으로 다문화가정과 그 가정의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

휴먼어린이, 188, 13000.

 

풍선마녀

머리카락은 용수철처럼 고불고불, 눈썹은 송충이처럼 꿈틀꿈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장난꾸러기 아이가 풍선 마녀선생님과 만나 겪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환상적으로 그린 그림책이다.

재미있는 그림으로 특히 어린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은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년한길, 48, 14000.

 

베짱이와 장화

버려진 장화 한 짝을 우연히 발견한 베짱이. 앞 코가 벌어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지만, 베짱이는 마냥 신이 난다. 마른 풀을 가져와 장화 바닥에 깔고 나뭇조각으로 식탁과 침대도 만든다. 하지만, 어느 날 비가 쏟아져 열심히 꾸며놓은 살림살이가 모두 떠내려가는데.

아무 쓸모없어 보이는 것도 누군가에는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또 서로 돕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휴먼어린이, 32, 12000.

 

너는 어떤 씨앗이니?

스테디셀러 그림책 괜찮아의 최숙희 작가가 소중한 씨앗과 같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엮어진 너는 어떤 씨앗이니?’.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그림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읽는곰, 40, 11000.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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