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거래량 감소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조용한 모습이다.

1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거래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보다 소폭 감소(거래량 2142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취득세 감면 연장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4월 부동산 거래는 소폭 줄었다.

2009∼2011년까지 급등한 아파트 매매가격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고가 아파트가 많은 유성구, 서구, 대덕구는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중구, 동구 원 도심 지역의 거래량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이는 전세물건 확보가 어려운 전세입자들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원 도심 지역에서 매매전환 수요를 보이면서 매매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의 혜택이 올해 연말까지 적용돼 급할 것 없는 매수자들은 가격 저울질만 할 뿐 실제 거래에 나서고 있지 않다.

세종시는 매매, 전세 모두 0.5% 상승했다.

청사와 다소 떨어진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사 공무원을 비롯해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세종정부청사 인근 한솔동 일대 아파트는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가 어렵다.

조치원읍 욱일 76㎡ 매매값이 250만원 가량, 조치원읍 신흥푸르지오 157㎡ 전세금이 500만원 각각 올랐다.

서성권 연구원은 “4.1 부동산 경기 정상화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훈풍이 부는 것과는 달리 대전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조용하다”며 “수혜기간이 올해 연말까지로 매수자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단기간 거래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대전/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