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너지고

전북 부안군 신재생에너지파크에서 신입생 비전 캠프후 단체사진 촬영차세대 전지분야 마이스터고로 올해 개교한 충북에너지고등학교(교장 박희견)가 지난 3월 6일 신입생 입학식(정원80명)이 거행했다.

충북에너지고는 이차전지과 2학급, 태양전지과 2학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단위로 40%, 광역 및 지역에서 60%를 신입생으로 모집했다.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마이스터고에 걸맞게 신입생들의 성적은 상위권에 분포돼 있다.

●특성화고 선도 모델
충북에너지고는 차세대 전지 분야 마이스터고로 학교 운영체제 개편과 교육과정을 개편해 국가·지역 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의 연계 모델로 출발한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선취업과 기술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특성화고의 선도 모델이다.

●차세대 전지분야 인력 양성
차세대 전지(태양전지 및 이차전지)는 충청북도의 전략산업으로 차세대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화산업단지 내의 태양광·이차전지 생산시설 유지 보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배출한다.

충북에너지고는 안정적 취업처인 차세대 전지분야 기업(삼성SDI, LG화학, 한화L&C, 오성엘에스티,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등)들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을 공급한다.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구축으로 각 산업분야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 운영 모델을 정립한다.

차세대전지 육성 분야에 따라 관계부처·관련기관·산업협회 등과 연계 체제를 구축해 교육과정 개발 운영한다.

●선취업 후진학 선도 대학 진학
후진학 선도 대학은 지역의 마이스터고 및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후진학 평생학습 조성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재직자가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이다.

마이스터고 졸업 후 선취업 재직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업을 계속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고졸시대를 지속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산학연 통한 명품학교
(주)삼성SDI, LG화학(주), 한화L&C(주), 오성LST는 차세대 전지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체 우수강사 지원, 교육장비 지원 등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배출되는 인력의 졸업 후 취업 등에 협조해 우수인력이 산업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로써 ‘차세대전지 분야의 제조장비 유지·보수 기술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충북도·기업·학교 간 태양광산업 상생발전 협약 체결
충북도청, 한화L&C, 신성솔라에너지, 현대아반시스, SKC, 오성LST, 청주대 등 기관 대표들이 모여, 충북도·태양광기업·학교 간의 긴밀하고도 우호적인 상생협력으로 태양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충북도의 태양광산업 육성 정책에 기여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도는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에 따른 행·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태양광기업은 도내의 전문 우수 인력의 우선 채용 등 인력양성사업에 적극 협조하며, 충북에너지고는 태양광 기업에서 필요한 산업 수요 맞춤형 기초 인력 양성에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입생 체험학습·비전캠프
충북에너지고는 올해 신입생 8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3·28일 2차에 걸쳐 협약업체인 (주)삼성SDI에서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신입생들에 대한 진로 탐색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충북에너지고에 대한 자부심 함양과 더불어 입학 후 학교생활을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은 전북 부안군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비전캠프를 진행했다.
충북에너지고에 진학이 확정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프에서는 학교생활과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정보를 탐색함으로서 학교생활을 원만하게 하고, 단체 생활 속에서 협동심과 책임 의식을 배양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했다.

2박 3일 동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체험 및 관람을 비롯해 실험 실습 교육, 기업체 초청 강연 등을 통해 마이스터고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이를 통해 자존감 및 직업적 비전을 제시하여 명품 기술인력 양성에 기반을 마련하고자 마련했다.
<오상우>

박 희 견  충북에너지고 교장
“높은 안목을 가진 명품 기술인을 키우겠다”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쓰겠습니다.”
미원공고가 기업에서 원하는 전문 기술인을 육성하는 충북에너지고로 다시 태어났다.

마이스터고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관심도 많아졌다.
입학 당시 경쟁률은 4대1.

청주·청원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이 찾던 미원공고의 경우와는 정반대였다.

그만큼 학생들의 기대도 크다.   

지난 3월 충북에너지고의 첫 교장으로 부임한 박희견(57·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초정로 27☏☏290-7601) 교장은 “교내 모든 학생들이 100%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문 기술인을 육성,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최근 대학에 진학해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하지만 에너지고는 전문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 기업들이 학교를 찾아오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교 전 에너지고는 충북도내 다양한 기업들과 협약을 맺었다.

특히 차세대 전지 산업 클라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충북의 특성상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충북에너지고에 관심을 가졌다.
기업·학생들의 관심은 그대로 경쟁률로 이어졌고, 에너지고는 80명 모집에 전국에서 320여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박 교장은 “기업 후원을 통해 기술력을 교육하고 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할 것”이라며 “해외연수를 통해 높은 안목을 가진 기술인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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