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뱅크, 맞춤형비료 사업 등 농가로부터 큰 호응

 “앞으로 농협이 살아남으려면 경제사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충북 음성 삼성농협(조합장 조남선)이 올해 농협의 역량을 ‘판매농협 구현’에 집중하는 등 경제사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다올찬쌀’의 명품화를 위해 못자리뱅크(은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다, 생산비 절감을 위한 맞춤형비료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충북 음성 삼성농협 조남선 조합장(오른쪽)이 권혁열 수석이사(왼쪽)와 함께 못자리뱅크를 방문해 모의 생육 상태를 살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50여농가를 대상으로 흑미와 감자 같은 잡곡 계약재배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하는 등 농가수취값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못자리뱅크는 5473㎡ 규모로, 모판 3만장이 적정 생산량이지만 농가 수요량이 크게 웃돌아 올해는 5만장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6000장 이상으로 예상되는 잡곡(흑미) 계약재배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농협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육묘장에 매달리고 있을 정도다.

이와 함께 농협은 맞춤형비료 사업을 강화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맞춤형비료에 대한 시비교육을 하고있다. 영농자재 배달 때에도 맞춤형비료를 우선 공급, 적기 시비가 가능하도록 조치해 농가들의 인식을 크게 개선시켰다.

그 결과 맞춤형비료 점유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조남선 조합장은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농협의 살길은 신용사업이 아닌 경제사업에 있다”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판매농협 구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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