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에 요리·태권도 등 재활프로그램 운영 ‘호응’

 
단양군보건소(소장 박은식)의 정신보건센터가 정신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심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정신보건센터는 올해 1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정신건강 상담, 가정방문 사례관리, 주간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신건강 상담은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으로 매주 운영되는데 정신질환자와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간재활프로그램은 요리실습, 태권도, 미술 등 정신장애 재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돼 인기다.
수업은 주 2회씩 이뤄지며, 수강생들은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활기찬 분위기에서 불안과 좌절, 상실감 등을 이겨내고 사회적응 능력을 기르고 있다.
10월에는 정성껏 만든 미술·가죽공예 작품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각종 대회에도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의 가정방문 사례관리 사업은 가정방문부터 사례관리 회의, 서비스제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만도 124명이 서비스 혜택을 받는 등 정신장애인의 조기발견으로 효과적인 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지난 2000년 개원한 정신보건센터는 정신보건간호사, 사회복지사, 일반간호사 등 4명의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정신장애인 가족들에게 정신분열 증상 및 치료법, 재발과 경고징후 등 각종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관내 정신질환 및 치매환자는 245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들 중 56%138명이 센터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방문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센터는 또 올해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초··고생 12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 500명에게도 스트레스 관리, 우울증 해소를 위한 정신건강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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