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산됐던 괴산읍 중학구 조정에 대한 설명회가 21~23일 동인초, 괴산명덕초, 문광초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괴산읍 중학구 학구 남
·여 분리를 위한 설문조사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괴산읍 중학구 조정은 지난해
72027일 관내 6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학부모 757명을 대상으로 분리에 대한 의견 조사를 가졌다.

당시 조사결과 학부모
757명 중 무효 29명을 제외한 유효 응답자 730명 가운데 찬성 58.6(428), 반대 41.4(302)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남녀분리 기준인 찬성
601.4(10)가 미달돼 올해 입학생부터 적용하려던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학부모 의견조사에서 남녀분리에 찬성한 응답이
60를 넘은 학교는 괴산북중이 91.4로 가장 높았고 소수초 88.9, 보광초 67.8, 명덕초 62.5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 의견이
40% 이상인 학교는 보광초 화곡분교로 66.7였으며 괴산중 63.8, 문광초 63.2, 동인초 41.2%로 조사됐다.

괴산읍 중학교 남녀분리는 학부모의 괴산중 선호
, 인구유입 증가, 중학구 변경을 위한 위장전입 심화 등으로 2009년부터 문제가 발생돼 추진해 왔던 것이다.

2011
년까지 중학교 편제변경과 학구조정, 위장전입 방지 요청, 동인·명덕초 배정명단 정보공개 청구,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 요청 등 6차례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자 지난해
1월 괴산군의회가 지역인사를 대상으로 학구조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학구 조정 찬성 동의서를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면서 학부모 의견조사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교육지원청은 이에 앞서
남녀분리 학교군 추첨 학구조정 현행 유지 등 4개 방안을 놓고 검토를 거쳐 해당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괴산군도 학부모들에게 군수명의의 서한문을 보내 당위성을 설명하고 남
·여중 학구분리가 되도록 유도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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