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3월 초 남해안에 발생했던 마비성 패류독소가 완전 소멸됐다.

▶3월 7일자 2면

국립과학수산원은 지난 20~21일 전국 연안의 마비성 패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전국에서 완전히 소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5일 부산 가덕도와 창원 진해시 등지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78일간 전남 여수에서 경북 영덕에 이르는 해역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4월 9일에는 경남 거제시 능포동 연안의 진주담치에서 최고 100g 당 2552㎍의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이는 허용기준치(100g 당 80㎍)의 32배에 달하는 수치다.

김지회 식품안전과장은 “패류독소의 돌발적인 재 발생에 대비, 상습 발생해역에 대해 월 2회 정기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인 감시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근>

 

◇마비성패류독소는?

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한 독소로, 진주 담치 등 패류가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해 그 독이 패류 체내에 축적된 것이다.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 혀, 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른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보통 1~3월 사이 출현해 4월 중순~5월 중순 최고치에 도달한 뒤 수온이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말~6월 중순 사이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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