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유통 편리 ‘반건조 오디 제조법’ 개발

1년 내내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오디를 먹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보존기간이 짧고 상하기 쉬워 냉동상태로 유통되던 오디를 고품질 반건조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반건조 오디는 진공동결건조로 생산된다. 영하 40도 이하에서 보관한 오디를 내부온도 30~50도의 동결건조기에 넣고 하루 동안 진공상태에서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건조된 오디는 열매끼리 뭉치지 않고, 만졌을 때 손에 검은 색이 묻어나지 않는다. 다양한 기능성분과 오디 고유의 맛·향을 유지할 뿐 아니라, 밀폐상태로 실온에서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해 수송·유통도 편리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연구사는 “반건조 오디 제조법 개발로 오디 모양과 영양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오디 과일을 직접 즐기는 것은 물론 떡, 한과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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