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한 화장품 생산공장의 화재로 원료 일부가 하천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관계기관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 C화장품 생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이 공장에서 사용하던 원료 일부가 인근 진천군 광혜원면 칠장천으로 유출됐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하천에 발생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음성군 환경위생과 문근식 주무관은 “공장내부에 있었던 원료와 진화작업에 사용된 소화제가 유출된 것 같다”며 “방제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유출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오후 5시 54분께 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2층짜리 공장 1개동(1500㎡)을 태우고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휴일이라 일하는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재산피해는 1억7000만원(소방서 추산)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회사 관계자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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