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만명 이용 … 올해 지원예산 1200억원

공무원 본인과 자녀의 대학 등록금용으로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공무원연금공단의 대여 학자금 규모가 4조원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의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한국은행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해말 가계신용 잔액을 9594000억원에서 최근 9638000억원으로 수정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공무원연금공단이 관리하는 42000억원의 대여 학자금을 새로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대여 학자금은 1981년부터 공무원 연금에 가입한 공무원과 그 자녀에게 대학 등록금 용도로 빌려줘온 무이자 대출로, 지난해 한해만 20만명이 이용했다.

공단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으로, 관련 예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다. 올해 지원 예산은 지방자치단체 956억원, 중앙정부 290억원 등으로 잡혀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