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등 500여명 참석… 의상전시 체험 등 ‘다채’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정욱)는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서로 다른 문화의 교류를 통해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한국사회에 조기정착을 돕기 위한 세계인의 날기념행사를 25일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결혼이민자
, 유학생, 외국인노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함께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의 의상전시 및 체험·다문화 이해교육자료 전시, 다문화가족 발표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기념식에서는 다문화가족 지원유공자로 방문지도사 김경희
(·44)가 영동군수상을 수상했다. 영동군은 다문화가정 9가정에게 친정나들이를 갈수 있도록 지정서를 전달해 올해 안으로 꿈에 그리던 친정방문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독지가가 지난해 기탁한 후원금으로 다문화가정자녀
16명에게 학교 하복비를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노근리 쌍굴 현장방문
, 평화공원 내의 위령탑 전시관 관람 등을 가져 전쟁의 참상을 간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다문화가족발표회에서는 다문화가족들의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자리가 됐고
, 건강과 복지 상담을 위한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적 배경이 다른 결혼이민자 등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이들이 우리문화와 지역사회에 빨리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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