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가장 비싸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적격대출 금리는 우리은행과 씨티은행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적격대출 금리 비교공시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씨티은행의 적격대출 금리(20년 만기)는 연 3.88%로 13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외환은행(연 3.95%)과 하나은행(연 3.95%)의 금리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 은행 중 적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연 4.36%에 달했다.

이어 광주은행(연 4.29%), 대구은행(연 4.10%), 경남은행(연 4.07%), 부산은행(4.05%) 등 지방은행의 금리 수준이 대체로 높았다.

농협은행(4.03%)도 적격대출 금리가 연 4.0%를 넘었다.

지난 16일 공시된 금리와 비교하면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의 적격대출 금리가 내렸고, 씨티은행은 그대로였다. 나머지 은행은 소폭 올랐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저 10년에서 최장 30년까지 분할상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이다.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넘기면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주택저당증권(MBS)으로 만들어 파는 형태로, 은행들이 보다 싼 값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대출 금리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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