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평택 86.3㎞ 구간 4차 도로 신설




충남 부여와 경기 평택을 잇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선정 등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제2서해안 고속도로 추진의 당위성을 인정받았다.

자문회의에서 사업추진 필요성을 인정받은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제2서해안(부여-평택)'이 유일하다. 자문위원들은 이 사업에 대한 예산 투입 대비 효과를 조사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주는 대신 예산과 사업규모 등 요식적인 '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받도록 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예비타당성조사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신규 사업의 시행 여부를 결정지으려면 거쳐야 하는 검증·평가 절차이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지·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평택에서 부여까지 86.3㎞ 구간에 대해 4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계획이다.

2008년 수립한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중요성을 인정받아 왔고, 박근혜 정부의 지역 공약이기도 하다.

반면,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서산시 대산에서 당진항이 있는 당진까지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과 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주무 부처와 정치권과 연계해 제2서해안고속도 기본계획 및 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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