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외국 대학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이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GLA)는 최근 북한 인권 관련 전시를 통해 심각성을 알리는 '프로젝트 HEAR'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젝트명은 '평등과 권리에 대한 희망'(Hope for Equality and Rights)의 머리글자를 딴 것. 북한 정권의 희생양이 된 북한 주민의 인권 실태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와 함께 북한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첫 활동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UCLA에서 시작됐다.

GLA는 북한의 인권 유린 행태를 보여주는 사진을 전시하며 북한 주민에게 전하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입간판을 세웠다.

'그들의 외침을 들어달라'(HEAR Their Cry)는 문구가 적힌 팔찌와 티셔츠도 제작해 행인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UCLA뿐 아니라 미국 내 다른 대학에서도 행사를 열고 8월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8개국 58개 대학교 한인학생회 회장들로 구성된 GLA는 자선파티를 비롯해 취업박람회, 토크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