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앞두고 상승

폭락을 거듭해온 돼지고기 가격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회복세로 돌아섰다.
2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도축된 암퇘지의 평균 경매가격은 1㎏당 3730원이었다. 이는 올해 가장 낮은 경매가를 기록한 지난 2월13일 2749원과 비교해 35.6% 증가한 수준이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9일 ㎏당 경매가 3672원보다는 9.8% 올랐다.
소매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삼겹살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28일 기준 100g당 1610원이다. 일주일 전(1515원)보다 6.2% 뛰었다.
지난 2월 13일 소매가 평균인 100g당 1424원에 비하면 13.0%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수준인 100g당 1800원대는 미치지 못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2010년 말 구제역 발생 이후 사육두수가 늘어난 데다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무관세 수입을 단행하며, 지난해부터 폭락을 거듭해 왔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축산농가의 돼지 사육두수는 1010만6531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5만1392마리, 2011년 703만6116마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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