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적십자봉사단

 다양한 봉사 프로젝트 지원 봉사부문 전국 최고대학
‘사회봉사 졸업인증제도’ 운영… 지성·인성 교육
 전공학문연계봉사·N+의료봉사 등  국내외 활동
 지난해 재학생 2명 미국 오바마대통령봉사상 수상

올 2월 겨울방학을 이용해 해와봉사단파견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남서울대학교(총장 공정자)는 학문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과 사회적 봉사를 강조하는 대학이다.
이런 남다른 사회봉사정신은 사회봉사부문 전국 최고 대학으로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남서울대의 봉사정신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그늘에 있는 사람들을 보듬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구촌 봉사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서울대는 교내, 지역사회, 교외, 해외봉사 등 4대 봉사를 축으로 전공을 살린 다양한 봉사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그 중에서도 ‘사회봉사 졸업 인증제도’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학생은 물론 학교 구성원 모두가 봉사에 참여하고, 재학생 전원이 대한적십자사 회원으로 가입해 봉사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2003년 전국대학 최초로 대한적십자사와 자매결연을 갖고 남서울대 적십자사봉사단을 창립했다.
또 대학의 3대 정책 중 하나인 ‘봉사 100% 실현’을 위해 대한적십자와 함께 공동 인증하는 ‘65시간 사회봉사졸업인증제도’를 도입해 사회봉사를 의무화했다. 봉사를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사회봉사 65시간을 이수해야 하며, 졸업 시 졸업장과 함께 봉사인증서를 수여 받는다.
이를 위해 매년 전공학문연계봉사, N+의료봉사, 해외봉사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학문연계지난 2010년 성암마을에서 하계농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봉사는 말 그대로 전공을 접목한 봉사로, 신입생 환영회(MT)를 대신해 이루어진다.
학교도 학생들의 봉사를 독려하기 위해 전체 33개학과를 대상으로 봉사 공모전을 실시하고 모두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GIS공학과가 ‘샛강 살리기 M·T’ 로 우승을 차지했다. GIS공학과는 출발지인 학교에서 목적지인 샛강까지 테마지도를 제작해 샛강 청소와 시설보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N+의료봉사는 외국인노동자와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다.
치위생학과와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주로 참여한다.
해외봉사는 단연 눈길을 끈다. 현재 14기를 파견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회씩 실시한 해외봉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파키스탄 등 5개국의 농촌마을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교육 및 환경봉사는 물론 한국문화를 전파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봉사는 방학 중에 이뤄진다.
지난해 8월에는 재학생 두 명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으로 ‘N+글로벌 전공체험’을 떠났던 국제유통학과 박주선(22)과 김형대(26)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일요일 아침마다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주변지역을 깨끗이 청소했다. 두 이방인의 선행을 보고 미국사회가 감동했다고 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몽골로 해외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남서울대는 봉사와 학문을 연계시킨다. 헌혈증을 가져오면 소정의 학점을 인정해준다. 소년소녀가장 및 무의탁노인, 복지시설 봉사도 같은 맥락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국 대학 최초로 ‘사랑의 쌀 저금통’을 만들어 매년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정건채단장은 “작은 실천으로 큰사랑을 만들 수 있다”며“인간성이 메마르기 쉬운 디지털시대에 남서울대 학생만큼은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최재기>


정 건 채    남서울대 적십자 봉사단장

학교구성원 전체 봉사정신 ‘똘똘’
‘별난 사회봉사’다양한 봉사상 수상
“작은 실천이 큰 사랑을 이룹니다.” 남서울대 적십자사봉사단 정건채(50)단장은 봉사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면 또 다시 채워지는 것이 바로 사랑(나눔)”이라고 말하는 그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사회봉사를 생활화하도록 돕고 있다. 이는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 섬기는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학교 교육이념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사회봉사인증제도’를 통해 학문의 전당으로만 여기던 대학 안에서 봉사정신을 일깨워주고,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했다.
학교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별난 사회봉사’ 덕에 사회봉사부문 대상과 봉사상 금장, 봉사상 명예상 등 다양한 봉사상을 수상했다고 자랑했다.
올해는 전공과 연계한 봉사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7월 몽골해외봉사에 앞서 학생들의 전공을 살린 봉사와 한국문화를 제대로 전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 치료를 위한 ‘N+의료봉사’, ‘1교 1촌 농촌봉사’, ‘지역 청소년을 위한 멘토-멘티 결연’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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