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장단연합회(회장 유재윤)는 최근 한전이 백곡면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765kv 신 중부변전소 건립과 관련,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표명했다.
이장단연합회는 2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해 상경 시위 때 당시 한전 사장이 백곡면 주민의 동의 없는 변전소 건립은 절대 안한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입지선정위원회가 백곡면 성대리와 진천읍 상계리를 예비후보지에 포함시킨 것은 진천군민을 우롱하는 행위로 이는 결코 좌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추진 상황을 지켜봐가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집단 행사도 불사할 것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한전에 있음을 밝혀 둔다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지역 국회의원인 경대수 의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변전소 건립에 대한 저지 의사를 표명한 만큼 경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길 바란다군 관계자 또한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지 말고 지역 주민과 뜻을 합쳐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재윤 회장은 한전이 이번 예비후보지에 진천지역을 포함시킨 것은 당시 급박한 상황만 모면해 보려는 꼼수였음이 여실히 밝혀졌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이 문제와 관련, 진천지역이 다시 거론된다면 군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사 저지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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