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시인 정지용 고향인 충북 옥천문화원은 9월 3∼6일 중국 옌지(延吉)시에서 열리는 17회 옌볜(延邊)지용제를 참관할 문학여행객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40명이고, 8월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이들은 옌볜 지용제와 한·중 문학인들이 펼치는 문학 세미나를 참관하고, 윤동주 시비가 있는 대성중학교와 안중근 생가 등을 방문한다.

백두산 등정과 발해의 개국 얼이 서린 둔화(敦化), 훈춘(琿春)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도 있다.

여행비는 1인당 118만원이다.

강구현 옥천문화원 사무국장은 "정 시인의 발자취를 좇고, 중국 유명 관광지도 둘러보는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옌볜작가협회는 정 시인의 문학 얼을 기리고 유망 동포문학인 발굴을 위해 매년 지용문학상 시상과 음악·무용제, 시 낭송 등으로 꾸미는 옌볜 지용제를 열고 있다.

옥천문화원은 이 행사에 1천00만원을 지원한다.

참가문의는 옥천문화원 사무국(☎043-733-5588)으로 하면 된다.<옥천/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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