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의 치유를 위한 공립 대안학교인 충북도청명학생교육원(원장 신우인)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원은 특별한 생활지도 방법인 1학생 2담임(생활담임·상담담임) 체제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운영하며 사제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매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1학생 1담임이 한 팀을 이뤄 배드민턴과 탁구, 투호 등의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축구대회 등을 통해 사제 간의 자연스런 소통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지난 3월과 5월에는 ‘청명성장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교사와 제가가 6km 구간을 함께 뛰며 서로를 격려하고 전원 완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김천 황악산을, 5월 22~24일에는 지리산 노고단을 등반하며 인내와 끈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한 학생은 “처음에는 청명원에 있는 것 자체가 싫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며 “교육원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학교로 도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체육활동을 통해 도전과 협동을 바탕으로 어려움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자세와 성취감을 가르치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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