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관심
대전시장 전·현직 ‘리턴매치’ 충남·북 지사 대항마 찾기 고심

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관련기사 8면

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 1년 4개월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의 ‘힘 있는 지역 일꾼론’에 맞서 야당은 ‘정권 중간평가론’으로 맞불을 놓이며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시장과 충북지사,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에 누가 도전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역사적 의미가 담긴 초대 통합 청주시장을 누가 거머쥘지도 관심거리다.

●대전시장=염홍철·박성효 재격돌

대전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 양당 체제로 재편된 정당 구도 유지 여부와 새누리당 선진통일당 간의 합당 후 공천배분 문제 등 관전 포인트가 많다.

새누리당에선 염홍철 시장과 박성효(대덕구) 의원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시정운영 경험이 있고, 정치적 무게감도 적지 않아 1차 관문통과가 변수다. 염 시장은 탈당 경력, 박 의원은 보궐선거에 대한 당내 부정적 시각 등이 ‘넘어야 할 산’이다.

민주당에서는 박병석 국회부의장과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선병렬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합당시 민주당을 선택한 권선택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사= 이시종 지사 대항마는

충북지사 선거는 이시종 지사와 맞설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가 관심사다.

민주당 소속 이 지사의 재선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유력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교육감은 외연적으로는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 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새누리당이 이 교육감보다는 제3의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출마 가능성이 유력시 됐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포기의 뜻을 밝히면서 최근 괴산 출신의 김기문(로만손시계 회장)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충남지사=홍문표 의원 도전

충남지사 선거는 과거와 달리 정중동의 양상을 띠고 있다.

민주당에선 소속 안희정 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시 된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홍문표(홍성·예산) 의원과 지난 2006년 도지사 출마 경험이 있는 이명수(아산) 의원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홍 의원은 농어촌공사 사장과 국회 유류특위 위원장, 도당위원장 등을 지내며 적잖은 인지도를 쌓아왔고, 이 의원은 4회 지방선거 당시 국민중심당 소속으로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해 25.5%의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 전용학 전 조폐공사사장과 기초단체장 ‘3선 아웃’에 걸린 성무용 천안시장 등의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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