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4번째…“감염 가능성 낮아”
한 달 간 SFTS 의심신고 58건 달해

속보=보은에서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5월 31일자 3면

충북도는 대전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A(61)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유사감염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텃밭에서 일을 한 뒤 지난 29일 병원을 찾았다. 일부 고열 등의 증상은 보이고 있으나 백혈구 감소나 장기부전 증상이 없어 실제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SFTS의 주요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식욕저하·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질환,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등이다.

도 관계자는 “A씨가 SFTS 바이러스 감염 환자일 가능성은 낮으나, 일부 증상을 보임에 따라 원인규명 차원에서 보건당국에 의심신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병세가 호전 중이며 오는 4일 정도에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의 야생진드기 의심환자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27일 야생진드기 감염 유사증세로 사망한 권모(78)씨는 SFTS 감염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며, 입원 치료 후 퇴원한 황모(여·65)씨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9일 청주에서 신고된 이모(여·29)씨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월 30일부터 지난 31일까지 SFTS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신고가 58건에 달한다. 지난 30일 집계보다 9건이 더 늘었지만, 확진환자는 추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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