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옛 도심재생 사업이 시민주도형 도시재생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박민우 도시정책관과 백원국 도시재생과장이 31일 시민주도형 도시재생의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주시 중앙로일원 옛 청주역사 복원 사업과 청소년광장 소나무길, 중앙상가와 내덕2동 옛 KT&G부지를 방문했다.
이들 방문단 일행은 KT&G부지와 중앙상가를 활용,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 특화된 아이템 접목 등 구체적인 전략을 시민들과 함께 고심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전국적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살고싶은도시만들기협의체, 녹색추진협의회 등 거버넌스 조직을 구축하고 도시대학, 도시포럼 등 시민역량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990년대 이전에는 청주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으나 고속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급속도로 쇠퇴한 청주시 중앙동의 경우 구축된 거버넌스 조직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 2002년부터 차없는 거리 조성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시민들은 스스로 기금을 조성해 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 소나무길 프리마켓, 시민경매시장 등의 운영을 통해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 사직2동은 주택재개발지역으로 개발여부를 놓고 주민간 찬·반이 양분돼 폐허가 되어가는 지역을 예술인들이 거리를 가꾸고, 주민들은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 중 한 곳이다.
KT&G부지는 청주시가 개발 의지를 갖고 매입한 근대산업유산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보존센터를 유치하는 등 다각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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