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말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 1명이 숨지고 화재로 수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충청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31일 오후 720분께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한 도로에서 이모(54)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동원, 차량을 인양, 운전석에 있던 이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굽은 길이었고 차량 타이어가 펑크난 점 등을 토대로 운전 미숙 등으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밤 953분께 청주시 상당구 중앙시장 입구 사거리에서 트라제 승용차(운전자 조모씨·54)가 신호대기중이던 K3 승용차(운전자 남모씨··37)를 들이받아 K3 운전자 남씨 등 3명이 다쳤다.
경찰은 무면허인 조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보고 조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31일 오후 448분께 제천시 하소동 한 아파트 화단에 주민 A(27·)씨가 떨어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이 아파트 7층에서 화단으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향나무 가지에 걸린 뒤 바닥으로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도 잇따라 1일 새벽 152분께 아산시 음봉면 한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기계설비 등 내부 280를 모두 태워 1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감지 경보음이 울려 출동해 보니 공장 출입문 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보안업체 직원 이모(33)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밤 1150분께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윤모(56)씨의 돼지축사에서 불이 나 축사 270와 돼지 250마리를 태워 7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0여 분만에 꺼졌다. 앞서 31일 밤 1121분께에는 충주시 금릉동의 한 공업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420의 건물과 자동차, 기계류 등을 태워 43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일 오후 820분께에는 대전 서구 한 백화점 지하 2층 주차장 창고에서 불이 나 10여분만에 진화됐지만 백화점 고객 수백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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