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그레인키 ‘흔들’… 콜로라도에 6-7로 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불펜 방화로 역전을 거듭한 끝에 연장 10회에 지고 말았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경기 연속으로 연장전을 펼쳤으나 6-7로 졌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는 5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냈으나 볼넷 3개와 안타 9개를 내주는 등 4실점했다.

6-6으로 팽팽히 맞서던 10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마무리 투수 맷 게리어는 2사 후 안타 3개를 연달아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두 차례나 전세를 뒤집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3회 ‘안방마님’ 팀 페데로위츠가 상대 선발 투수 욜리스 차신으로부터 1점짜리 아치로 뽑아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3점을 뽑아 역전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5회에만 3점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 페데로위츠의 활약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페데로위츠는 6회 1사 1,3루에서 차신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쳐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7회초 스킵 슈마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하지만 6-4로 앞서던 7회말 세 번째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동점 2점홈런을 맞았다.

8∼9회를 득실 없이 마친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게리어가 무너져 패했다.

게리어는 곧바로 내야 땅볼로 상대 타자를 잡아 콜로라도를 2사로 몰고 갔으나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아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게리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덱스터 파울러에게 끝내기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저스는 이날 3회초 칼 크로퍼드가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 데다 돈 매팅리 감독까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1-1로 맞서던 3회 크로퍼드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리다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스콧 반 슬라이크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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