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콜로라도에 2-7로 무릎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대신 선발 등판한 맷 매길이 6이닝 동안 홈런 4방을 얻어맞고 7실점 했다.

매길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매길은 홈런 4방을 포함한 5안타를 내주고 볼넷을 무려 9개나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전하다가 다저스가 2-7로 뒤진 7회에 맷 게리어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선발인 좌완 호르헤 데라로사에게 7이닝 동안 6안타로 2점을 뽑는데 그쳐 결국 2-7로 져 2연패를 당했다.

데라로사는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애초 이날 경기에는 류현진이 등판해 시즌 7승째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자 마크 트럼보의 직선 타구에 맞은 왼발 상태가 온전치 않아 이날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다.

대신 다저스는 산하 마이너리그의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우완 투수 매길을 불러들였다.

매길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경기로 첫 패배를 당하고 평균자책점은 6.38로 높아졌다.

매길은 1회말 콜로라도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D.J 르마이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때 포수 팀 페더로비치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1사 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결국 마이클 커다이어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후 앤드리 이시어의 우전안타와 루이스 크루스의 볼넷으로 1,2루를 채운 뒤 스킵 슈마커가 좌익수 쪽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바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매길이 4회말 선두타자 토드 헬턴에게 우중간 홈런을 허용하고 이후 2사 1,2루에서 드마이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다저스는 다시 두 점 차로 끌려갔다.

매길은 5회에도 첫 타자 커다이어에게 중월 홈런으로 두들겨 맞았다.

6회에는 투수인 9번 타자 호르헤 데라로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파울러에게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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