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집중호우-소강 반복”
짧은 장마 뒤 ‘불볕더위’ 본격화 될 듯

올 여름 이른 장마가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의 여름철 ‘불볕더위’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대는 3일 발표한 1개월 기상전망에서 “6월 중순~7월 상순 충북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한 낮에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6월 중순에는 평년(21~23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다 6월 하순부터 기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마 시작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충북의 예상 장마기간은 19일로 평년(32일)보다 짧겠으나 장마패턴은 집중호우와 소강상태가 반복되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하순에는 남서기류의 유입에 따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때가 있겠으며, 7월 상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상 청주기상대장은 “1994년 이후 청주지역이 25도 이상 기온을 기록한 날이 1993년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더워지고 있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의 강화 등과 맞물려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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