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늘어 5200t생산

 
 
6쪽마늘 주산지인 서산지역의 올해 마늘 작황이 양호해 수확량이 늘면서 가격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마늘은 겨울철 기온 저하로 병해충 발생이 많이 줄어든 데다 봄철에 적당한 양의 비가 내리는 등 기상조건이 좋아 굵고 단단한 씨알 형성이 한창이다.
서산지역에서는 올해 5000여 농가가 578ha에 6쪽마늘을 심어 5200여t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6쪽마늘 가격은 전국적으로 마늘 생산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지난해 재고물량이 남아 있어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지면 야당2리에서 수십년째 마늘을 재배하는 농민 김모(62)씨는 “올해는 작황이 아주 좋아 산지 밭떼기 거래도 저조하고 가격도 크게 떨어질 것 같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는데 애써 키운 마늘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시와 마늘 생산자단체들은 6쪽마늘 판매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6쪽마늘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 ‘산수향’과 우수 농특산물 품질인증마크인 ‘서산뜨레’를 부착해 마늘을 판매하고 있으며 7월에는 해미읍성에서 6쪽마늘 직거래장터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산 6쪽마늘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인지면에서는 이달 중 대전시 중구 문화1동, 화성시 동탄2동 등 자매결연도시와 함께 마늘캐기 체험행사를 열고 직거래장터 등을 열어 판매 촉진에 나설 예정이다. <서산/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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