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생활권 5043가구 공동주택용지 5필지 공급

 세종시 금강 남쪽에서도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립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금강 남쪽 3생활권에 5043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 5필지(32만3000㎡)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세종시 남부권인 금강 남쪽에 아파트 용지가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10월 2-3생활권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1582가구)가 처음 분양된 뒤 지금까지 금강 북쪽인 1·2생활권에서만 분양됐다.

세종시는 6개 생활권으로 나눠 개발되며, 1·2·5·6생활권은 금강 북쪽에, 3·4생활권은 금강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는 △3-2생활권(2필지·1522가구) △ 3-3생활권(3필지·3521가구)으로 구성돼 있다.

3생활권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시청, 시의회, 교육청, 경찰서, 세무서 등 세종시 주요 행정기관이 입주하는 등 세종시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이곳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시 유성구 신동·둔곡지구와 3㎞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과학벨트 배후도시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는 북쪽으로 금강 조망이 가능한 60∼85㎡ 및 85㎡ 초과 혼합의 분양주택 용지와 실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10년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17∼19일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에서 진행되며, 19일 추첨 및 당첨자 발표를 거쳐 20∼21일 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에서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이들 용지를 공급받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은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허영준 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장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및 국책연구기관 직원 등의 이주 수요와 3생활권의 우수한 입주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건설업체의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의=☏ 044-860-7995.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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