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1-0 승리 거둔 한국

11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우즈벡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대표팀의 김신욱이 경기 종료 후 주저앉아 기도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11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A조 1위(4승2무1패·승점 14)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어진 12일 오전(한국시간) 치러진 이란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이란은 4-0 대승을 거둬 우즈베키스탄(3승2무2패·승점 11)을 제치고 조 2위(4승1무2패·승점 13)로 올라섰다.

한국의 최종 성적은 최종예선 8차전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마지노선인 2위 자리는 지킬 가능성이 크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이 최종전에서 카타르에 승리하고 한국이 이란에 패배한다면 이란이 조 1위를 확정한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승점이 14로 같아져 골 득실로 2위를 가리게 된다. 다만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 상황에서 한국의 골 득실은 +7, 우즈베크는 +1로 아직 격차가 커서 한국이 유리하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다. 우즈베키스탄이 홈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맞아 대량 득점할 가능성이 커서다.

이란이 최종예선 7차전에서 레바논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라도 진출하겠다는 4위 카타르(2승1무4패·승점 7)의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졌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전 결과를 따질 것도 없이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과 이란의 최종전은 18일 밤 9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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