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일 결승전 격돌 예상…"브라질도 결승 진출 가능성"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황제 펠레(73)의 예언이 다시 시작됐다.

펠레는 11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2014년 월드컵 우승 후보로 스페인과 독일을 꼽았다.

펠레는 월드컵을 1년 앞둔 현재 스페인과 독일 대표팀의 전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스페인과 독일이 내년 7월 13일 리우데자네이루 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펠레는 개최국 브라질의 결승전 진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은 최근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해 신뢰를 주었다"면서 브라질이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펠레는 역대 최고의 축구스타라는 칭송에도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았던 팀들이 초반 탈락하는 사례가 빈번해 '펠레의 저주'라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펠레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과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가 16강전을 앞두고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은 4강에서 패해 '펠레의 저주'가 재현되는 듯했다.

펠레는 결승전을 앞두고 다시 스페인을 우승 후보로 예상했고, 다행히 스페인이 정상에 올라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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