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도로변 판매방식 도입

본격 출하에 들어간 천안의 대표 특산물 하늘그린 멜론이 생산자 실명제로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천안멜론농촌지도자회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도로변 판매방식을 도입, 직접 판매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주산지인 수신면을 중심으로 지방도 693호 수신∼병천 구간 5개소, 수신∼연기군 전의면 구간 9개소 등 14개소에 판매대를 설치했다.

특히, 도로변에 설치된 텐트형 판매대마다 고유 번호를 부착, 생산자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병기 수신멜론농촌지도자회 회장은 “생산자들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해 외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도록 했다”며 “명품 하늘그린 멜론 판매로 내년에도 소비자가 다시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1986년 천안시 수신면에서 재배가 시작된 멜론은 현재 80여 농가 48ha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1300여t을 생산, 35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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