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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야 내년 지방선거 사령탑 최적 카드 '글쎄'
충북 여·야 내년 지방선거 사령탑 최적 카드 '글쎄'
  • 지영수
  • 승인 2013.06.1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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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덕흠 1심서 당선무효형…민주 김종률 의원직 상실 전력 -

민주당에 이어 새누리당이 후임 충북도당위원장을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여·야 사령탑이 진용을 갖췄다.

그러나 여·야의 새 도당위원장을 놓고 지역정가에서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현역 의원을 비롯해 충북지역 당협위원장 8명이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을 윤진식(충주) 의원의 뒤를 이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른 현역 의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고사한 가운데 차기 도당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한 박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는 후문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오는 19일 요식 행위인 운영위원회를 열어 박 의원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박 의원이 지난해 4.11 총선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이다.

그는 총선이 끝난 뒤 퇴직한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 의원이 즉각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최종심에서도 1심 형량이 확정된다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럴 경우 본인은 물론 새누리당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최종심이 확정된다면 당의 얼굴 교체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당 선거체제의 일대 혼란도 우려된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새누리당원은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인물을 굳이 내년 지방선거 사령탑으로 세워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자칫 당 소속 후보들에게 큰 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4월 김종률(진천·음성·괴산·증평) 전 의원을 2년 임기의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전 의원은 3선의 현역인 변재일(청원) 의원과의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당선됐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진상조사 대책위원장을 맡아 'BBK 저격수'로 불렸던 그는 2009년 단국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한 뒤 2010년 7월 가석방됐고, 올해 1월 19일 특별 복권됐다.

복권 두 달만에 옛 지역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이어 한 달 뒤 도당위원장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내년 지방선거 지휘탑으로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하다.

비록 복권은 됐다 하더라도 이권 개입으로 실형을 복역한 그의 전력이 지방선거의 '간판'으로는 부적격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당원들의 선택이었으니 존중해야겠지만 3선의 현역 의원들이 3명이나 있는데도 '흠결'이 있는 김 전 의원에게 충북 지방선거 지휘봉을 맡긴 건 부적절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으로서는 서둘러 정치적 공백을 메우고 싶었겠지만 당과 내년 지방선거 후보들을 위해서는 이번에는 현역 의원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았다"고 아쉬워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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