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검거된 탈주범 이대우(46)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검찰은 15일 오전 9시께 이대우를 전주지검으로 소환해 도주 동기와 도피 행적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대우가 동생의 도움으로 도피자금을 마련한 경위와 검거 당시 가지고 있던 100여만원의 출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대우와 관련해 도주 이유와 수갑을 푼 정황, 도피 생활과 행적, 강·절도를 비롯한 추가 범행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대우는 전날 오후 11시께 전주지검에 도착해 한 시간가량 간단한 조사를 받고 전주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대우는 전주지검에 도착해 "가족과 피해자들께 죄송하다. 죽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면서도 도주 동기나 경위, 수갑을 푼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한편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도주한 이대우는 도주 26일째인 14일 오후 6시 55분께 부산 해운대구 부산제2저축은행 앞길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에 걸려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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