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는 한국인에게 잊히지 않는 특별한 국가다.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우리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으면서도 UN군의 일원으로 병력을 파견해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한국전 이후 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산쿠데타가 발생했고 멩게투스 정권이 친북노선을 추구해 북한요원들이 에티오피아에 들어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됐다.
동양일보와 월드비전은 사랑의 점심 나누기행사를 통해 19년째 이들과 이들의 후손들이 공부할 기술학교 건립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도 2012년부터 참전용사들에게 영예금 형식으로 연금을 지원하고 참전용사 자녀들에 대한 직업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주에티오피아 대한민국대사관은 국보디자인의 지원으로 에티오피아 내 한국참전용사 현황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에티오피아군의 참전과정부터 참전용사들의 참전수기, 참전용사 근황 및 참전 경험 등이 실렸다.
김종근 주에티오피아 대사는 참전용사를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고 문의해 오는 사람들이 있고,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어 아쉬웠던 차에 국보디자인의 도움으로 그 현황을 정리할 수 있어 기쁘다이번에 발간된 참전용사들에 대한 기록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참전용사 지원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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