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푸이그, 현재 성공에 안주하면 안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도 밝은 별이 빛나고 있다.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다."

미국 언론이 '괴물투수' 류현진을 다저스의 희망으로 꼽았다. 쿠바 출신 강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돌풍, 류현진과 푸이그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과 푸이그의 최근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훌륭한 출발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더 발전할 것을 주문했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13경기에서 85이닝을 소화하고 방어율 2.85, 9이닝당 삼진 7.91개, 9이닝당 사4구 2.64개 등의 기록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지금까지 피홈런이 6개뿐이며 슬라이더와 직구, 체인지업이 각자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의 타자들이 그의 투구에 적응하고 나서는 류현진이 어려운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내디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후스포츠는 데뷔 12경기 만에 20안타(4홈런)를 때린 푸이그가 다저스의 타선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방망이뿐 아니라 어깨 힘도 강하고 속도도 빨라 공·수·주 모든 영역에 걸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인이 데뷔 12경기 만에 20안타를 친 것은 1900년 이후 113년 만에 푸이그가 처음이라는 기록을 소개하면서 "쿠바산 미사일이 상대방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모든 타자가 그렇듯 푸이그에게도 언젠가 슬럼프가 찾아올 수 있다며 이때를 위해 무작정 방망이를 내밀기보다 상대 투구를 더 지켜보고 선구안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야후스포츠는 지적했다.

또 팔, 목, 허리 부상 위험이 높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줄이는 것이 더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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