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당 연석회의…지역 현안 논의
다음 달 초 내년 지방선거 조직정비

 

민주당 충북도당이 KT&G 청주연초제조창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18일 김종률 도당위원장과 홍재형 상당지역위원장, 김광수 충북도의장, 지방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권 현안에 대한 지역위원장·시도의원 긴급연석회의’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KT&G 부지매입과 관련한 청주시 공무원의 뇌물수수 건 등 일련의 현안에 대해 충북도민과 청주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본질과 핵심은 부지매입 가격이 과다하게 책정된 것인지, 매입과정에서 위법한 행정절차가 있었는지, 부정의 대가로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했는지 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한범덕 시장에게 “소속 공무원의 개인적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는데 그치지 말고 2003년부터 진행된 매매계약 전 과정에 대해 시장이 직접 나서 진실을 규명하고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시장직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혁신과 분발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지금 이대론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며 “아무리 현직이라도 특별한 각오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내년 6·4지방선거 공천의 문턱도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올해 안에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지방의원의 지난 3년간 활동을 엄정하게 평가할 계획”이라며 “남은 1년간 충북도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활동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도당은 다음 달 초 당직개편과 지방선거기획단 구성 등 조직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