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축구센터가 지역 축구팀의 리그경기를 야간에서 주간으로 옮겨 전기를 절약하기로 했다. 국가전력수급 비상체제에 동참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천안축구센터에 따르면 내셔널리그에 참여하는 천안시청축구단과 챌린저리그에 참여하는 천안FC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야간 경기 개최 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천안FC는 오는 7월 6일 서울유나이티드와 13일 청주직지FC와의 경기 개최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5시 50분으로 1시간 30분 앞당기기로 했다.

천안시청축구단도 오는 7월과 8월 중에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리는 8개 경기의 개최시간을 주간으로 옮기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및 관련 구단과 협의 중에 있다.

축구센터는 이들 경기가 모두 1시간 30분 앞당겨 열리면 형광등 11만4503개를 켤 수 있는 3652㎾의 절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67%의 전기 절감효과를 예상했다.

천안축구센터 관계자는 “축구 경기가 열리는 동안 소모되는 전기의 80%는 조명탑이 사용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열리는 야간 경기 모두를 일정 시간 앞당기면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