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앙성면 직능단체가 2012년 전국 걷고 싶은 녹색길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명품 녹색길의 명성을 실추시키고 지역 관광활성화를 막고 있다며 충북환경운동연대를 정면 비판했다.
앙성면 직능단체는 19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개인이 충북환경운동연대라는 정체불명의 단체명의를 사용해 층층둥굴레 보호라는 명분아래 비내길에서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비내길을 폐쇄해야 한다는 등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을 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지역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 충북환경운동연대의 자성을 촉구했다.
단체는 비내길 구간 사업은 과거 중원군 시절 분뇨처리장으로 사용된 후 폐쇄되어 17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왔으나 대평교 부근을 정비한 후 조천리까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개설됐다고 밝혔다.
당시 강변 일대는 외래식물인 가시박이 전체를 덮고 있어 토종 자생식물의 생장이 어려운 곳이었으나 비내길을 조성함으로써 층층둥글레 군락지가 발견되고 민·관이 주기적으로 보호함으로써 층층둥글레의 생육이 더욱 왕성하게 됐고 명품녹색길로서 명성을 얻어가고 있으나 연대가 충주시가 불법행위를 벌인 것으로 주장하는 등 녹색명품 비내길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체는 층층둥글레가 한강수계를 중심으로 수십군데의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규모 분포지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어 보호종 지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들 의견도 있다며 더 이상 지역사회발전을 저해하는 환경론자의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단체장은 비내길 걷기대회가 열렸던 지난 2일 환경보호연대 박일선 대표가 찾아와 비내길 사업을 제의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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