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을 통해 큰 사랑을 실천하는 충북도민들을 위한 감사행사가 마련됐다.

굶주리는 이웃을 돕기 위한 18회 ‘사랑의 점심나누기’ 후원감사 행사가 18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북한에서 10년 이상 예술활동 경력이 있는 순수 탈북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백두한라예술단’ 초청공연으로 진행됐다.

감칠맛 나는 목소리를 가진 예술단은 ‘아리랑’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북한가요로 가장 잘 알려진 ‘반갑습니다’를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며 공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고운 한복을 맵시 있게 차려입은 예술단원의 장고춤은 관객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고, 유행가 ‘동반자’ 아코디언 연주는 절로 콧노래가 나오게 했다.

찔래꽃 보다 더 붉게 물든 예술단원의 노래 ‘찔래꽃’과 북한의 대표적인 무용 ‘물동이춤’은 시종일관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예술단원이 ‘아름다운 강산’과 ‘당신이 좋아’, ‘아 대한민국’, ‘도라지 타령’을 부를 때는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고, 해금연주 ‘옹헤야’와 마술무용 ‘계절춤’도 완벽한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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