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9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연장 13회말에서는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 안타를 만들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상대 실책과 안타 2개로 베이스를 세 차례 밟은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0.277로 올랐다.

추신수가 멀티 히트(한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린 것은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열흘만이다.

신수는 1회말 무사 1루 때 상대 1루수 개릿 존스의 볼을 빠뜨리는 실책으로 1루로 나아갔다.

그러나 후속 조이 보토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잡혔다.

3회말 추신수의 타석에서는 1루 주자 데릭 로빈슨이 도루하다 잡혔다. 추신수 또한 상대 선발 제프 로크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때려 물러났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포수 앞에 떨어지는 힘없는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안타는 8회가 돼서야 나왔다.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츠버그의 두 번째 투수 마크 멜란콘을 상대했다.

2볼-0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추신수는 멜란콘의 146㎞짜리 커터를 밀어 바닥에 한번 튕긴 뒤 우익수까지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거기에 그쳤다.

신시내티는 0-1로 뒤진 9회말 제이 브루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 돌입했다.

추신수는 10회말 2사 3루의 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그냥 보냈다.

하지만 13회말 1사 1루에서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려 1루 주자 로빈슨을 3루까지 보내며 승리의 초석을 놨다.

이어 브랜든 필립스가 끝내기 중전 안타를 쳐내 2-1로 신시내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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