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은 24일 6.25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 국기를 게양했다.

이날 열린 게양식 행사에는 이탈리아,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유엔 참전국 출신 유학생, 참전 유공자, 참전용사 후손,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대형 유엔기를 함께 들고 태극기 거리를 행진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몸바쳐 싸운 참전용사의 넋을 기렸다.

인도 출신 아미르반 씨는 "우리나라(인도)에서 한국을 위해 의료부대를 파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선조가 기꺼이 참전해 부상병을 돌봤던 곳에서 직접 국기를 달 수 있어서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병원 대전현충원장은 "끈끈한 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자 싸운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후손들은 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북 화합의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대전현충원은 오는 7월 말까지 정문 태극기 거리 왼쪽에 유엔 기와 유엔 참전국 21개의 국기를 건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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