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독거노인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우울위험군의 절반 이상은 자살 문제에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0개 동 독거노인 7637명을 대상으로 벌인 우울경향 전수조사에 5914명이 응했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우울점수(0∼15점)를 매긴 결과 11점 이상의 위험군은 27.3% 1613명이었다.

우울위험군 가운데 54.9%(885명)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고위험군 중 553명은 자살시도를 했었고, 203명은 자살충동을 느꼈던 경우, 129명은 지인이 자살한 경우다.

시는 보호관리가 시급한 자살시도자는 청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의뢰 협력해 의료와 복지 통합사례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독거노인 체계적 관리를 위한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유관기관과 업무공유 및 상호 협력해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19일 독거노인들을 수시로 방문,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실버행복드리미(943명) 발대식을 갖는 등 자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100세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독거노인 보호 지원과 자살률 감소를 위해 민?관 협력 지역사회 통합복지 사례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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