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조성과 관련, 다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IBS)을 엑스포 과학공원에 입주시키자는 미래부의 제안을 놓고 지역 정치권이 대립하는 가운데 미래부가 포항의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에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반면 과학벨트의 또 다른 핵심시설인 중이온 가속기에 50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5일 성명을 통해 미래부가 수년간의 계획을 무시하고 중이온 가속기를 홀대하고 차별하고 있다정부가 과학벨트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부의 이런 모습을 볼때 IBS의 입지를 변경하겠다며 내놓은 수정안에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과학벨트에 대한 홀대와 차별, 수정안을 통한 빈껍데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기본 계획대로 과학벨트를 정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도 정부가 과학벨트를 정상추진할 의지가 없음이 드러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이들은 미래부의 중이온 가속기 예산 편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예산 편성은 방사광 가속기와 중이온 가속기 중 과학벨트에 들어설 중이온 가속기에 대한 우선 투자가 필요하다는 과학벨트 종합계획안의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과학벨트 정상 추진에 대한 의지를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과학벨트 사업이 지체되거나 축소된다면 박근혜 정부는 거센 지역민의 심판은 물론 현 정권의 정체성마저도 뒤흔드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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