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국제인권단체 전단 살포 계획에 경고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6일 탈북자단체와 국제인권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장소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통째로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인민보안부가 이미 탈북자들을 물리적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단행할 것을 천명했다며 "징벌의 총구 앞에 처단 대상자들이 제 발로 몰려나와 과녁이 되겠다고 하니 우리로서는 때마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민족반역의 무리를 일거에 섬멸해버릴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고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며 "삐라 때문에 사태가 험악하게 번져져도 모든 책임은 쓰레기들을 도발로 내몬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국제인권단체인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은 이달 29일 오전 임진각에서 '김정은 3대 세습 비판, 북핵 폐기 촉구' 등 내용의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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