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불펜진 난조로 '진땀승'

'괴물투수' 류현진(26)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6회말 터진 타선의 집중력과 마무리 파코 로드리게스의 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6-1 승) 이후 4경기째 승리를 내달렸다.

올 시즌 다저스의 기존 최다 연승 기록은 4월5일부터 7일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3연전에서 거둔 3연승이었다.

다저스 선발 스티븐 파이프는 6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았으나 삼진 3개를 잡는 등 자이언츠의 타선을 3실점으로 막는 퀄리티 스타트로 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다저스의 타선은 자이언츠 선발 마이크 키컴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11안타를 때린 다저스는 3회말 마크 엘리스의 2점포로 먼저 앞섰다.

다저스는 4회와 5회에 상대에게 각각 한 점씩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에 터진 5타자 연속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안타, 헨리 라미레스의 2점 홈런으로 4-2로 앞섰고 맷 켐프의 우전 안타, 앤드리 이시어의 중전 안타에 이어 팀 페데로위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새로 올라온 자이언츠의 제이크 더닝이 1루 주자를 견제하다가 실책을 범한 사이 1점을 더 보태 6-2로 앞섰다.

7회초 브랜든 벨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6-3으로 쫓긴 다저스는 마무리의 난조로 9회초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9회초 마무리로 올라온 브랜든 리그는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점을 더 내줘 6-5까지 쫓겼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한 리그를 대신해 마운드를 맡은 로드리게스는 추가 실점 없이 3타자를 침착하게 잡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전날 자이언츠를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2타점으로 3-1 승리를 이끈 다저스의 '신성'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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