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장맛비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주께는 뜨겁고 정열적인 태양이 우리를 바다로 부를 것이다.

비치웨어는 단순한 수영복으로써의 기능을 넘어 자신만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해변에서 더욱 돋보이는 미녀가 되고 싶다면 몸매의 결점을 커버하고 매력은 극대화할 수 있는 자신에게 딱 맞는 수영복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패션의 완성은 비치웨어라고 하지 않았던가. 결점은 감추고 매력은 배로 발산할 수 있는 ‘맞춤 비치웨어’로 해변의 멋쟁이가 되어 보자.

●짧은 다리, 작은 키
‘늘씬하게 쭉 뻗은 다리’야말로 비치웨어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킬 수 있다. 하이레그 수영복은 짧은 다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허벅지 끝까지 과감하게 노출시켜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가슴 부분에 화려나 프린트나 리복 등 장식이 많은 아이템을 선택하면 가슴 쪽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다리가 길어 보인다. 단, 사각팬츠나 랩 스커트 등은 다리를 더욱 짧아 보이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얼굴은 자신 있는데 몸매가 통통해
얼굴에는 자신 있는데 몸매가 통통한 편이라면 프릴 원피스 수영복이 제격이다. 파랑이나 빨강 등 강렬한 색의 주름진 천을 덧댄 프릴원피스 수영복은 통통한 허리 라인을 주름으로 감출 수 있다. 여기에 어깨끈이 없는 것을 고르면 여성미는 한껏 강조하면서 군살도 가릴 수 있는 일등 아이템이 된다.

하체가 통통하다면 골반 뼈 정도까지 라인이 파인 수영복을 입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상의는 눈에 띄는 화사한 컬러나 리본 장식 등으로 시선을 끌어주고 하의는 톤 다운된 블랙 컬러 등으로 심플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도 단점을 커버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의 색상이 다운된 느낌이 강하게 든다면 골드나 실버 컬러 뱅글이나 불가사리, 조개 등의 해변을 연상케 하는 목걸이 등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부담스러운 노출도 문제없어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거닐고 싶지만 노출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는 허리 밑까지 내려있는 튜닉 비키니가 제격.
튜닉 비키니는 니트 짜임이 인기가 많다. 플라워 실크 원피스나 비치룩을 입거나 넉넉한 박스티를 걸치는 것도 귀여움을 극대화 시키면서 심한 노출도 피할 수 있다.

●가슴 크기 문제 안돼
비키니를 입고 싶은데 작은 가슴이 고민이라면 비키니 상의는 풍성한 프릴로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리자. 꽃무늬가 잔잔하게 들어가거나 무늬가 많은 비키니는 시선을 분산시켜 사랑스러우면서도 글래머스한 몸매를 연출할 수 있다. 실크 쉬폰 소재의 미니 원피스를 걸치는 것도 여성스럽고 성숙한 느낌을 표현하는데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가슴을 모아주는 홀터넥 스타일의 선명한 컬러의 수영복이 제격이며, 비즈나 스팽글, 러플이 달린 톱을 매치하면 빈약한 가슴에 한결 볼륨감을 살릴 수 있다.

가슴이 큰 체형은 끈 비키니나 가슴의 반 정도만 가리는 비키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슴이 깊이 파인 스타일은 오히려 큰 가슴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가슴 전체를 감싸주는 브라 스타일이나 밴드 처리된 탱크톱을 선택해야 한다.

●뱃살도 살짝 감춰주는 수영복은?
수영복을 입기가 가장 꺼려지는 이유는 아마도 뱃살이 아닐까? 뱃살 때문에 수영복 입기가 망설여진다면 원피스형 수영복이 좋다. 허리부문을 랩 스타일로 감싸기 때문에 뱃살 감추기에 효과적이다. 또 복부 부분에 화려한 꽃무늬 등의 프린트가 있는 것도 시선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색상은 단색은 피하는 것이 좋고 속이 살짝 비치는 카디건을 입으면 배에 집중되는 시선을 피할 수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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