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1시께 대전 유성구 호남고속도로 지선 회덕 방향 49㎞ 지점(논산 기점)에서 26t급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25.5t 화물차 뒷부분을 추돌하고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일대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27일 오전 11시께 대전 유성구 호남고속도로 지선 회덕 방향 49㎞ 지점(논산 기점)에서 김모(42)씨가 몰던 26t급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조모(60)씨 25t 화물차 뒷부분을 추돌하고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가 파손돼 안에 실려 있던 에틸렌글리콜(위험물 4류) 약 5천ℓ가 유출됐다. 에틸렌글리콜은 자동차 부동액의 주원료 중 하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 소방당국, 공무원 30여명은 급히 현장에 나가 흡착포로 방제 작업을 벌였다.

두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처리 여파로 도로 통행이 일시 통제되는 등 이 일대 교통이 1시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사고 현장 약 1㎞ 앞 북대전 IC에서 진행된 육교 도장 작업 때문에 차량이 서행 중이라 다행히 더 큰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차선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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